신한금융그룹이 만든 최초의 리츠 신한알파리츠, Shinhan Alpha REITs

'리츠 수난시대' 버텨낸 신한알파리츠…뭐가 다르길래

2020.08.13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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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장 리츠, 줄줄이 공모가 하회
꾸준한 우량자산 편입에 연속 목표초과 배당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최근 증시에 입성한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들이 잇따라 냉랭한 시장 분위기를 마주한 가운데, 유일하게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는 신한알파리츠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량 자산을 추가 편입한 뒤 그 자산의 가격 상승을 증명한 점이 '국내 대표 성장형 리츠'라는 평가로 이어져 가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리츠 종목 모두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 리츠는 편입하려는 자산의 매입 가격에 상장을 위한 부대비용 정도만 반영해 공모가를 산정하는 만큼,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기초자산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의 수익증권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 7월 16일 공모가(5000원) 대비 11.8% 하락한 4410원에 상장한 뒤, 최근 거래일 4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에는 임대주택(인천 '부평 더 샵') 기반 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상업시설(경기 광교 '센트럴푸르지오')을 담고 있는 미래에셋맵스리츠 모두 공모가를 크게 밑돌며 상장했는데, 여전히 각각 4250원, 4590원으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첫 글로벌 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역시 증시에 입성한 지난 7일, 공모가보다 소폭 낮은 4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다 앞서 상장된 리츠들의 경우도 공모가 안팎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아울렛 자산을 편입해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은 5250원에 거래되고 있고, 마트, 백화점 등 롯데쇼핑의 리테일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설립된 롯데리츠의 경우 5100원에 최근 거래를 마쳤다. 보다 먼저 상장한 자기관리리츠 3곳(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역시 에이리츠 한 곳을 제외하고는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이처럼 리츠가 집단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한알파리츠만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을 지켜내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성장주로의 쏠림이 나타난 지난 6월 이후 다른 리츠 주식들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와 비교해 여전히 30%가량 높다. 신한알파리츠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증시가 휘청이던 지난 1분기 중에도 공모가보다 10% 높은 가격을 지켰다.

  

신한알파리츠가 이처럼 편입 자산의 가치보다 높게 거래될 수 있었던 것은 '리츠의 성장성'을 증명해왔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한 대형 증권사의 리츠 담당 임원은 "리츠의 핵심축은 배당 안정성과 성장성 두 가지인데, 성장성은 우량 자산을 리츠의 철학에 맞게 편입할 역량을 증명할 때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장된 대부분의 리츠는 편입 자산이 하나 뿐인데, 특히 그 중 일부는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핵심인 재간접펀드임에도 단일 자산으로 상장에 나섰다. 롯데리츠나 이리츠코크렙의 경우 스폰서인 롯데쇼핑과 이리츠코크렙으로부터 우량 자산을 편입할 수는 있겠지만, 자산의 성격이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성장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는 평가다.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성장할 계획을 밝혔던 NH프라임리츠가 기대를 모은 바 있으나, 최근 수익증권 추가 취득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렸을 당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셀다운(재매각)에 실패한 미매각 물량들만 모았다는 비판을 마주하면서 부결됐다.
  

반면 신한알파리츠는 상장 이후 차근차근 우량 자산을 편입해 왔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2018년 8월, 판교역세권에 자리한 알파돔시티 6-4블록 오피스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상장했다. 당시 서울 용산 '더프라임타워' 인수를 위해 설립된 코크렙더프라임리츠 지분 32.9%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초 약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서울 남대문로의 대일빙딩 인수를 위해 또 한 번의 유상증자에 나섰고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판교 오피스빌딩과 용산 더프라임의 가치가 높아진 상황을 토대로 추가 대출을 일으켰는데, 향후 서울 용산 '트윈시티 남산'과 중구 '엘타워' 등 편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신한알파리츠는 목표를 넘어서는 주당배당금을 확정하는 등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1기에는 목표배당금액인 1주당 116원을 약속대로 분배했고, 2기와 3기에는 137원, 140원을 배당해 목표치(각각 134원, 138원)를 상회했다. 최근 4기 주당 배당금은 150원을 확정했다.

 

 

human@heraldcorp.com

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809000085